여행/시내버스 여행

동해안 시내버스 여행 (7번국도 시내버스 종주)

7019 2025. 1. 13. 18:00

2025년 1월 현재도 가능한 여행입니다. 
(울산시내버스 노선 번호가 전부 변경되었으므로 확인必, 노포역 출발 권장)

 

여행 루트에 대한 질문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후 되는 대로 답변드립니다. 

 

 

1일차 (2024.08.24.)

88번 영도대교.남포역 ~ 서면역.서면지하상가 05:10 ~ 05:30
110-1번 부전시장 ~ 온천입구 05:35 ~ 05:59
12-1번 온천장역 ~ 노포삼거리 06:02 ~ 06:18
1147번 노포동역 ~ 울산공항 06:29 ~ 07:29
402번 울산공항 ~ 모화초등학교 07:32 ~ 07:58
605번 모화초등학교 ~ 성동시장 08:12 ~ 08:48
260번 성동시장 동편 ~ 위덕삼성아파트 08:57 ~ 09:33
206번 위덕삼성아파트 ~ 죽도시장 09:40 ~ 10:11
5000번 죽도시장 ~ 청하환승센터 10:11 ~ 11:01
청하마을버스 청하환승센터 ~ 지경리 11:21 ~ 11:50
도보 지경리 ~ 장사정류소 약 30분 소요
173번 장사정류소 ~ 영덕시외버스터미널 12:45 ~ 13:17
142번 영덕시외버스터미널 ~ 영해터미널 13:55 ~ 14:26
236번 영해터미널 ~ 삼율시장 16:10 ~ 16:40
울진버스
(46번-55번)
삼율시장 ~ 울진농협 앞 16:58 ~ 18:00

 

 

2일차 (2024.08.25.)

울진버스
(10번)
울진농협 앞 ~ 호산 07:00 ~ 07:50
240번 호산 ~ 삼척종합버스터미널 08:37 ~ 09:36
21-2번 삼척종합버스터미널 ~ 노봉차고지 09:43 ~ 10:52
313번 노봉 ~ 옥계역 11:29 ~ 11:38
도보 옥계역 ~ 해수리튬연구센터 약 30분 소요
958번 해수리튬연구센터 ~ 모래시계공원 12:54 ~ 13:13
112번 모래시계공원 ~ 남대천.강릉교 13:15 ~ 13:50
300번 교보생명 ~ 향호리 13:55 ~ 14:48
12번 향호리종점 ~ 양양종합여객터미널 15:10 ~ 15:56
9-1번 양양터미널 ~ 장사항 16:09 ~ 16:54
1-1번 장사항 ~ 대진종점 17:12 ~ 18:34
도보 대진종점 ~ 명파리 약 40분 소요

 

(정류소 이름 : 카카오맵 기준)


2024.08.24. (토)

지난 포스팅의 여행(https://cheonan-rapid.tistory.com/76)에서 7번국도를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다시 한번 시도했다. 

전체적인 경로는 비슷하니 같은 여행을 시도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위주로 글을 작성할 것이다. 

 

1. 부산 88번

영도대교.남포역 ~ 서면역.서면지하상가

05:10 ~ 05:30, 1550원

 

노포역이 아닌 영도대교 앞에서 시작한 이유는 7번국도 시점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으로 도달할 수 있는 7번국도의 최남단(영도대교)부터 최북단(명파리)를 전부 정복할 것이다. 

 

다만 영도대교 앞에서 88번으로 여행을 시작하면 부산 시내에서 환승시간이 매우 빡빡하고, 잘못하다 버스를 놓치면 부산이나 포항에서 여행이 끝날 수도 있다. 

 

편안하게 즐기는 여행을 하려면 노포역이나 서면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88번을 타고 서면역까지 가는데, 서면역.서면지하상가 다음 정류장인 전포초등학교에서 내려도 좋으나, 이 때 88번이 평소보다 약 2분 늦게 서면역에 도착하여 뛰어서 환승하려고 서면역.서면지하상가 중앙차로에 내렸다. 

 

서면역부터는 노포역에서 06:29에 출발하는 1147번(現 1224번)을 타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1) 부전시장 중앙차로에서 77번 두 번째 차를 타기

77번 두 번째 차가 부전시장을 05:35쯤 통과한다면 명륜역에 05:55쯤 내릴 수 있다. 

명륜역에서 06:00 출발하는 12-1번을 뛰어서 타면 된다. 노포삼거리에 06:20쯤 내린다. 

 

2) 부전시장 중앙차로에서 110-1번을 타기 

77번 두 번째 차가 너무 늦게 오거나 못 탔을 경우, 110-1번을 최대한 빨리 오는 차를 일단 잡아 탄다.

110-1번을 탄 뒤에도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2-1) 동래에서 148번 갈아타기

110-1번 동래봉생병원에서 내려 충렬사역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148번을 탄다. 05:57쯤 148번 첫차가 통과하는 것으로 보이고, 노포역 앞에 06:26쯤 내릴 수 있다. 

동래에서 환승할 시간이 필요하긴 하나 148번이 너무 늦게 올 경우 노포역에서 1147번을 못 탈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2-2) 온천장역에서 12-1번 갈아타기

110-1번 온천입구에서 내려 12-1번이 서는 온천장역 정류장까지 뛰어간다. 06:01~06:02쯤 12-1번이 통과하니 잡아서 타야 한다. 노포삼거리에 06:20쯤 내린다. 

아무리 늦어도 05:58에는 110-1번에서 내려야 탈 수 있다. (급하면 신호 한 개는 무단횡단으로 건너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든 노포역에서 1147번(現 1224번)을 타기 위해 달리면 된다. 

 

2. 부산 110-1번

부전시장 ~ 온천입구

05:35 ~ 05:59, 0원(환승)

 

88번에서 내려 서면역 지하상가를 빠르게 달려 부전시장에서 겨우 110-1번을 잡아 탔다. 

위에서 설명한 선택지 중 2-2(110-1번 -> 12-1번)를 선택한 것이다. 

사실 77번 두 번째 차를 탈 수 있었으나, 생각보다 늦게 오는 것 같아 그냥 바로 앞에 있는 110-1번을 탔다. 

 

차가 아주 빠르게 달려 동래까지 거의 앞 차를 따라잡았다. 동래봉생병원에서 148번을 환승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했다. 

 

카카오맵에서 온천입구 정류장 05:57 도착 예정 뜨길래 12-1번을 갈아탈 생각으로 쭉 타고 갔는데, 앞차에 붙으니 갑자기 확 느리게 운행하여 2분 늦은 05:59에 온천입구 정류장에 내렸다. 

 

3. 양산 12-1번

온천장역 ~ 노포삼거리

06:02 ~ 06:18, 500원(환승)

 

죽어라 달려서 12-1번을 잡아 탔다. 부산시내 구간은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노포삼거리에 내려서 노포역까지 걸어가면 된다. 

 

4. 울산 1147번 (現 1224번)

노포동역 ~ 울산공항

06:29 ~ 07:29, 0원(단말기 오류)

 

단말기가 오류가 나서 카드 찍지 말고 그냥 타라 했다. 공짜로 탔다. 

일반적인 속도보다 약간 더 빠르게 달려 울산공항까지 딱 60분만에 도착했다. (65분~70분 걸릴 수도 있다.)

 

울산공항에서는 모화로 가는 버스가 빨리 오길 기도할 수밖에 없다. 

 

5. 울산 402번

울산공항 ~ 모화초등학교

07:32 ~ 07:58, 1500원

 

사진 레전드.. 모자이크를 할 필요가 없다. 

운이 좋게 402번이 바로 와서 늦지 않게 모화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여행을 교훈삼아(모화 종점에 내리는 바람에 한 신호 차이로 600번 놓침) 이번엔 모화초등학교에 내렸다. 

모화초등학교에 내려야 내린 정류장에서 경주로 가는 600번, 605번을 탈 수 있다. 

 

울산공항에서 모화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데, 지금은 노선 번호가 전부 바뀌었으므로 확인하고 타야 한다. 또한 운이 없으면 차가 심각하게 안 오기도 한다. 

(울산공항->모화 노선은 1432번, 762번(돌아감), 122번, 432번(부영아파트에서 환승)으로 확인)

 

참고: 평일에는 모화가는길이 차가 매우 막히니 주말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주말인데도 막힌다.)

 

402번의 굉장한 안내문

 

6. 경주 605번

모화초등학교 ~ 성동시장

08:12 ~ 08:48, 1650원

 

모화에서 경주까지 가는 버스이다. 600번이나 605번이나 똑같다. 성동시장(舊 경주역 앞)에 내려서 강동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탄다. 

 

7. 경주 260번

성동시장 동편 ~ 위덕삼성아파트

08:57 ~ 09:33, 0원(환승)

 

강동으로 가는 버스는 8시 57분쯤 260번이 오고(주말, 방학에만), 9시 7분쯤 205번이 온다. 

 

260번은 위덕대학교까지 가는데, 위덕대에서 출발하는 206번 버스를 타면 더 빠를 것 같다고 판단하여 위덕삼성아파트 정류장까지 가게 된다. 

 

강동에서 내려서 600번을 타도 된다. 어차피 5000번으로 환승하는 것 자체는 똑같다. 

 

8. 포항 206번

위덕삼성아파트 ~ 죽도시장

09:40 ~ 10:11, 1200원

 

9:37 위덕대 출발 206번이다. 타고나서 괜히 이 경로로 왔다고 생각했다. 몰랐는데 206번은 중간에 대림한숲타운 아파트를 들렀다 나와서 강동에서 600번으로 갈아타는 것보다 시간이 약간 더 걸리는 것이다. 

 

실제로 강동에서 600번(안강 9:20발, 강동 9:45쯤 통과)을 타는 것이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한 신호 더 빨리 도착했다. 600번이 좌회전하는 한전사거리가 신호가 더 잘 붙는다. 

 

이 뒤에 오는 5000번(문덕 9:24발)을 타야 청하에서 지경리로 가는 마을버스(11:20)를 안전하게 환승할 수 있다. 지경리로 가는 마을버스를 못 탄다면 꼼짝없이 1시간 반을 빡빡하게 걸어야 한다. 

 

그런데..

지나가는 5000번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직전 좌회전 신호에서 5000번이 먼저 지나가버렸다. 그냥 강동에서 내려서 600번을 탔다면 저 5000번을 마음놓고 탈 수 있었는데. 

 

다행히 한 신호 차이라 포항시외버스터미널부터 206번이 5000번 바로 뒤에 붙어서 달렸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부터 도심환승센터까지는 두 버스 경로가 같기 때문에 약 10분정도 버틸 수 있으나.. 

 

오전 11시쯤이니 시장에서 시골로 나가는 어르신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죽도시장에서 버스를 갈아타기로 결정한다. 

죽도시장 정류장에 들어가면서 사람이 많다는 걸 확인하고, 내려서 5000번쪽으로 얼른 뛰어갔다. 

그리하여 무려 앞에 달리던 5000번을 잡아 탈 수 있었다. 

 

9. 포항 5000번

죽도시장 ~ 청하환승센터

10:11 ~ 11:01, 0원(환승)

 

겨우 잡아 탄 5000번이다. 

사실 5000번이 이 시간에 올 것이라 예측하지 않았다. 

5000번 시간표

 

9시 24분 문덕발 5000번이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약 9시 50분쯤 통과하여 이 버스는 못 타고,

그 다음 9시 50분 버스가 10시 15분쯤 시외버스터미널을 통과하여 청하환승센터에 11시 15분쯤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을 엎고 9시 24분 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 앞을 10시 정각에 통과하는 바람에, 26분 뒤의 다음 차를 타면 안 되겠다 판단하여 저 버스를 어떻게든 잡아 탄 것이다. 

 

현재(2025년 1월)는 정확히 몇시에 버스가 통과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5000번 시간은 한 번쯤 확인해보고 여행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10. 포항 청하마을버스

청하환승센터 ~ 지경리

11:21 ~ 11:50, 1200원

 

청하환승센터 정류장 앞 공터에 버스가 서 있고 시간되면 출발한다. 

버스가 카카오맵에 나와 있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세한 경로는 지난 포스팅(https://cheonan-rapid.tistory.com/76) 참조

 

이번에도 7번국도 횡단을 의식하고 7번국도 영덕방향 측 정류장인 '지경리'에 하차했는데, 다시 보니 길 건너편인 '부경2리' 정류장에 내려도 될 것 같다. 횡단보도는 없지만 부경2리 정류장 쪽에서 지하보도로 7번국도를 횡단할 수 있다. 

 

'지경리' 정류장도 카카오맵상의 지경리 정류장에서 내려주지 않고 더 남쪽에서 내려준다. 

 

11. 도보

지경리 ~ 장사정류소

약 30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7번국도를 따라 걷다 보면 큰 배 한 척이 나온다. 6.25 전쟁 장사상륙작전의 전개과정과 흔적이 전시되어 있고 호국영웅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지난 시도에서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 잠시 방문하였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2025년 6월까지 휴관한다고 하니 방문시 참고

 

장사정류소 앞

 

저 노란색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출발 약 3~5분 전에 버스가 들어온다. 

 

12. 영덕 173번

장사정류소 ~ 영덕시외버스터미널

12:45 ~ 13:17, 1200원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영덕버스는 카카오뱅크 후불교통카드 태그가 안 된다. 우리카드로 찍었다. 여분의 교통카드를 들고 다닐 것을 추천한다. 

바닷가를 따라 달린다. 휴가철이라면 강구 근처에서 차가 좀 막힐 수도 있다. (막혀도 시간 넘쳐서 별 상관 없다)

 

영덕 블루로드라는 곳을 달리고 싶으면 강구터미널에 내려서 블루로드 버스로 갈아타 축산항을 거쳐 영해로 갈 수도 있다. 이 방법에 해당하는 경로는 지난 포스팅 참조(https://cheonan-rapid.tistory.com/76)

 

13. 영덕 142번

영덕시외버스터미널 ~ 영해터미널

13:55 ~ 14:26, 1200원

 

영덕과 영해를 오가는 노선이 의외로 작은 버스가 다닌다. 완행시외버스가 같은 경로로 다녀서 그런가?

 

영해에서 시간이 거의 2시간 가까이 남는다. 점심 먹고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영해반점에서 간짜장 하나 먹고 이디야 카페가 있길래 가서 앉아있었다. 

간짜장

 

14. 영덕 236번

영해터미널 ~ 삼율시장

16:10 ~ 16:40, 1200원

 

울진 후포면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지난 여행에서는 15시에 출발하는 235번을 타고 금곡에서 1시간 도보하였는데, 확인해보니 16시 10분 출발 236번을 타도 삼율시장에서 다음 버스를 타는 데 문제가 없다. 

 

카카오맵 경로대로 이동하지 않고, 후포삼율로로 올라가다가 삼율시장으로 우회전해서 내려준다. 그 자리에서 길 건너 다음 울진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15. 울진버스 (후포-부구)

삼율시장 ~ 울진농협 앞

16:58 ~ 18:00, 1400원

 

한마음광장(후포항)에서 16:55에 출발한 버스를 삼율시장 앞에서 타게 된다. 

 

1일차 마지막 버스로, 울진농협 앞에 내리면 오후 6시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울진버스가 너무 일찍 끊기는 바람에 더 이상 북쪽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울진군 버스 시간표는 https://www.uljin.go.kr/index.uljin?menuCd=DOM_000000106003006001에서 찾을 수 있다.

울진버스는 정해진 노선별로 운행하지 않고 시외버스처럼 코스표 따라 운행하는 형태여서 도저히 시간표를 알아보기가 어려운데, 그냥 적당히 보고 알아보기 쉬운 버스만 타는 것이 좋아보인다. 

 

시간표상의 16:55 버스가 한마음광장에서 출발해서 삼율시장, 후포터미널을 거쳐 평해, 기성, 울진, 부구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이다. 

 

 

 

 

 

 

 

 

 

울진에 도착하여 저녁먹고 일찍 숙소를 잡아 하루 묵는다. 다음날은 아침 7시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한다. 

 

울진 바지게시장 야시장

 

마침 여행날 지역 축제 비슷한 야시장이 열렸길래 간식거리를 좀 사먹었다. 간식거리 사니까 맥주쿠폰을 계속 뿌려주길래 맥주도 두잔이나 마셨다. 

 

맛있다

 


2024.08.25. (일)

둘째날은 울진부터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7번국도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까지의 여행을 목표로 한다. 

 

16. 울진버스 (울진-호산)

울진농협 앞 ~ 호산

07:00 ~ 07:50, 900원

 

아침 7시, 하루에 딱 1대만 다니는 울진에서 호산가는 버스이다. 

 

이 버스를 타는 방법 외에도 호산을 갈 수는 있으나, 고포행 버스(울진발 09:30, 14:30)를 타고 고포에서 호산가는 버스(고포발 11:10, 16:10)로 환승해야 한다. 무조건 고포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17. 삼척 240번

호산 ~ 삼척종합버스터미널

08:37 ~ 09:36, 2230원

 

옛날에는 행선지를 말하고 요금을 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냥 찍으라 해서 찍으니 2230원이 찍힌다. 요금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 버스는 눈내린 겨울에 타면 설경이 기가막히다.

해안선의 구 7번국도를 따라 달리는 노선인데, 도로가 워낙 험난하다보니 엄청 재밌다. 

이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는 버스 1위로 꼽고 싶다. 

 

삼척터미널 시간표

 

삼척터미널 시간표다. 코로나 이전에는 남행(울진, 영덕, 포항 등) 시외버스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코로나 이후로 많이 줄어 저거밖에 안 남았다. 

 

18. 동해 21-2번

삼척종합버스터미널 ~ 노봉(비공식정류장)

09:43 ~ 10:52, 2420원

목적지 말하고 승차

 

삼척터미널 안에 버스가 대기하다가 9시 43분에 딱 출발한다. 

노봉은 공식 노선이 아니고, 따로 말하면 태워 준다. 탈 때 노봉으로 갈 수 있냐고 여쭤보면 될 것 같다. 

 

원래 목표는 노봉에서 10:50 출발하는 옥계행 311번을 타는 것이었으나, 이 21-2번이 시간표가 모든 정류장마다 정해져있어서 시간표에 딱딱 맞춰 가느라 아주 느리게 운행한다..

어쩔 수 없이 2분 차이로 노봉에서 311번을 타지는 못하였고 약 40분 뒤에 오는 313번 버스를 타게 된다. 313번을 타도 여행에 문제는 없다. 

 

19. 동해 313번

노봉 ~ 옥계역

11:29 ~ 11:38, 50원(환승)

목적지 말하고 승차

 

옥계현내시장까지 가는 버스이지만 옥계역에서 내린다. 

 

<도보 없는 경로>

옥계역에서 내려서 금진해양파출소까지 걷는 대신 그냥 옥계현내시장까지 313번을 타고 가서 12:55 출발 957번을 타고, 정동진역에서 13:20 출발 112번으로 환승해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동진역 환승 시간이 촉박해보이지만 아마 연계가 되도록 시간표가 짜여있을 것이다. 

313번 노봉 ~ 옥계현내시장 11:30 ~ 11:45(추정)
957번 옥계현내시장 ~ 강동무료주차장 12:55 ~ 13:15(추정)
112번 정동진역 ~ 남대천.강릉교 13:20 ~ 13:50

 

20. 도보

옥계역 ~ 해수리튬연구센터

약 30분

이게 통행금지가 떠 있으면 당장 옥계현내시장으로 다시 걸어가야 한다

 

카카오맵상의 '해수리튬연구센터'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도를 보면 옥계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걸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간에 군사시설이 있어 들어가지 못한다. 그냥 찻길 따라 걸어가면 된다. 

 

21. 강릉 958번

해수리튬연구센터 ~ 모래시계공원

12:54 ~ 13:13, 1530원

 

카카오맵에는 등록되어있지 않지만 958번은 일부 시간대 해수리튬연구센터까지 연장운행한다. 

시간표상 12:50 출발이었지만 조금 늦게 12:54에 출발하여 모래시계공원에서 2분 차이로 112번을 탈 수 있었다. 

 

이 버스도 원래 112번과 시간표가 연계되도록 짜여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문제없이 환승할 수 있을 것이다. 

 

금진해수욕장부터 심곡항까지 바다 바로 옆에서 달리는데 경치가 기가막히다. 직접 가서 보길 바란다.

 

22. 강릉 112번

모래시계공원 ~ 남대천.강릉교

13:15 ~ 13:50, 0원(환승)

 

모래시계공원 정류장 앞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환승해서 0원으로 탈 수 있다. 

1시간에 한 대씩(112번+113번) 다니는 정동진에서 강릉가는 버스다. 사람도 은근 많이 탄다. 

 

남대천.강릉교 정류장에 내려서 300번이 서는 교보생명 정류장으로 걸어가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로터리에서 길을 건너야 하니 차 조심

 

23. 강릉 300번

교보생명 ~ 향호리

13:55 ~ 14:48, 0원(환승)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300번 버스가 카카오맵 도착정보에 안 뜨길래 불안했는데, 버스정보시스템에 안 잡히는 스텔스차가 갑자기 와서 바로 탔다. 

300번 버스는 10분에 한 대씩 오니 놓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한 대 놓쳐도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다.)

 

이 버스도 환승으로 탈 수 있어서, 금진항부터 향호리까지 단 1530원으로 갈 수 있다. 

 

24. 양양 12번

향호리종점 ~ 양양종합여객터미널

15:10 ~ 15:56, 1530원

 

향호리 종점에서 탈 수 있는 12번 버스다. 하루 4번 다닌다. 

바닷가를 따라 시원하게 질주하는 맛이 있는 버스다. 

 

이 버스의 빠른 정도가 오늘의 목적지인 명파리까지 갈 수 있냐 없냐를 가르는 열쇠가 된다. 

 

양양시내~양양터미널 사이에서 9번/9-1번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목표는 9번/9-1번을 타고 설악산입구 정류장에 16시 20분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마차진종점으로 가는 1번/1-1번 버스가 설악산입구에서 16시 20분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9번/9-1번은 양양군 홈페이지에 양양발 시간표가 나와있긴 하나, 그냥 속초에서 온 차가 그대로 돌아나가는 것으로 보여 시간표는 딱히 의미가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진짜 운빨이 작용해야 한다. 

 

그런데..

 

운이 더럽게 없는 바람에 양양시내에서 한 신호 차이로 9번 뒤에 붙어서 달리게 된다.

그런데 9번/9-1번도 정말 빠르게 달리는 버스라 앞에 있는 차를 따라잡아 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결국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그냥 양양터미널에 내렸다. 

 

25. 속초 9-1번

양양터미널 ~ 장사항

16:09 ~ 16:54, 2740원

목적지 말하고 승차

 

결국 다음차를 탄다. 설악산입구 정류장은 16:23에 통과하여 3분 차이로 대진행 1번을 놓친다. 

슬프게도 버스를 타고는 명파리까지 갈 수 없게 되었다. 

 

9번/9-1번은 탈 때 목적지를 말하고 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설악산입구나 속초시내나 어차피 요금은 똑같으므로 그냥 속초라고 말하고 타면 된다. 

 

26. 고성 1-1번

장사항 ~ 마차진리종점

17:11 ~ 18:34, 1530원

종점에 도착하여 찍은 사진

 

설악산입구 16:45발 버스를 장사항에서 탄다. 원래 타려고 했던 16:20버스보다 25분 늦은 버스다. 

 

5시쯤 배가 고파져서 장사항 정류장 앞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하나 먹으면서 나오는데,

버스가 오길래 당연히 16:33발 간성행 버스가 좀 늦게 왔구나 했는데;; 타야 할 대진행 버스였다. 그래서 들고 있는 삼각김밥부터 입에 우겨넣은 다음에 허겁지겁 버스를 타느라 탈 때 사진을 못 찍었다. 

 

저번 여행에서도 이 16:45발 버스를 탔었는데, 그 때는 마차진리종점에 18:25에 도착하였는데 이번엔 10분이나 늦은 18:34에 도착하였다. 원래 시원시원하게 달리던 노선인데 유독 이 버스만 느리게 달리더라 싶었다. 

 

 

명파리로 가는 18:10 막차는 이미 떠났고, 그래도 명파리를 목적지로 하고 왔는데 한번은 가보자라는 생각에

마차진부터 명파리까지 도보할 생각을 했다. 

 

마차진발 속초행 막차가 20:05이므로, 약 1시간 30분 안에 돌아올 수 있다면 괜찮을 듯하였다. 

 

27. 도보

마차진리종점 ~ 명파리

18:35 ~ 19:14

 

일부러 타임스탬프를 켜고 찍었다. 

생각보다 4km가 멀게 느껴지는 탓에 걷고뛰고걷고뛰고를 반복하여 40분만에 명파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지나가는 차(5분에 한 대 지나감) 잡고 히치하이킹할까 고민했는데, 위치가 위치다보니 간첩으로 오해받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걸었다; 


 

어찌됐건, 이틀만에 7번국도의 기점 부산 영도대교 앞에서 

 

요금 25,530원

버스를 24번 타고

 

7번국도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로 도착하였다! 

 

 

지난 여행(https://cheonan-rapid.tistory.com/76)에서는 루트도 미숙한 점이 있었고, 명파리는 와 보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결국 끝에서 끝까지 완주를 성공하고야 말았다.

 

마지막에 9번 버스를 못 타서 명파리를 버스타고 가지 못해 걸어간건 개고생이었으나, 나름 갔다오니 만족스럽긴 하다.

 

 

 

20:05 마차진리종점에서 출발하는 속초행 막차를 타고 속초로 탈출한다.